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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07:59

일드<프라이드>로 바라보는 스포츠로맨스의 기준 드라마

(2004)

일본드라마중 최고의 로맨스드라마를 꼽자면, 나는 단번에 <프라이드>를 언급한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일본최고의 흥행수표인 기무라타쿠야다케우치유코가 주연을 맞고있는점. 이것을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내가 일본드라마에 빠지게 된 계기와 관련이 있다. 나는 기무라타쿠야의 작품으로 <러브제너레이션>을 감상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일본드라마를 쉬지않고 감상하게 되었는데, 그중 <프라이드>는 기무라타쿠야가 출연한 수많은 작품중에서도 가장 달달하게 봤던 드라마로 기억한다. 거기다가 <지금, 만나러갑니다>에 푹빠져 OST앨범까지 소장하고있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두배우가 출연하는 <프라이드>를 감상전부터 좋아하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두배우를 기존에 너무나 좋아했던지라 좋아하는 두 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로맨스드라마<프라이드>는 감상하기 전부터 이미 내마음에 들었고 감상후에는 몇번이나 다시볼 정도로 푹 빠졌다. 한동안 드라마속에서 기무라타쿠야가 맡은 '하루'라는 등장인물이 하키경기시작전 하는 행위를 혼자 따라해볼정도로 빠졌다...ㅁ_ㅁ;;;

어쨋든, <프라이드>라는 드라마를 대략 4~5번정도는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두배우가 출연하는 이유말고도 어떤 매력이 더 있길레, 나는 이 드라마에 빠졌던 것일까? 첫째, 로맨스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적인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에 있다.


<프라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하키라는 스포츠종목에 미칠정도로 자부심을 가진 인물 '하루'와 몇년을 연락없이 한남자만을 기다리는 청순한 '아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하루'는 몇년이 지났음에도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쁜남자의 유형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캐릭터다. 많은 여자를 만나봤을 것같은 톡쏘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한여자만을 좋아하고 싶어하는 남자다. 여자주인공인 '아키'에게 장난스런 연애를 하자고 제의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진실한 일편단심인 남자다. 내가 생각하는 나쁜남자는 여자를 맘대로 다루며, 여러여자를 만나는 남자가 아니라 무서울정도로 한 여자만의 마음을 훔치는 순정파형태의 남자가 나쁜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기준에 따르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하루'라는 남자는 어느여자라도 좋아할만한 나쁜남자다. 어느 여성이라도 '하루'라는 캐릭터에 빠질만 하다.

'아키'는 얼마 만나지 않은 한 남자의 약속만을 기다리며, 몇년째 연락없는 한 남자를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는 청순함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남자입장에서 봤을때, 이런 여자주인공에 빠지지 않는다면 남자가 아닐것이다. 특히나, 여자친구가 있는채 2년이라는 군대생활을 경험해본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아키'라는 여자주인공에 안빠질수없을 것이다. 아마도,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 것이다.


<프라이드>를 더 정확히 표현하면 스포츠로맨스드라마인데, 개인적으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이런 종류의 드라마를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스포츠로맨스드라마도 재밌게 보긴했지만, 대부분의 드라마는 스포츠를 너무부각시키려다가 로맨스의 달달함을 살리지 못해 드라마라는 요소를 잃어버린채 스포츠중계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거나, 스포츠를 접목한 로맨스라는 분류가 애매할정도로 그냥 로맨스드라마인경우, 또는 스포츠경기장면과 드라마의 장면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한 드라마가 대다수였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제목을 말하고 싶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많은 분들의 피와땀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무시하는듯하여 드라마제목은 생략했다. 어쨋든, 내 생각에 <프라이드>에 버금갈만한 한국 스포츠로맨스드라마를 아직까지 보지는 못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정리하면, 둘째, <프라이드>가 재밌었던 두번째 요소는 하키라는 스포츠를 드라마요소와 잘 섞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라는 인물이 가진 하키에 대한 자존심과 경기장면속에 여자주인공이 적절하게 등장하고 관여하면서 그 느낌을 잘 이어가게 해준것 같다. 남자주인공이 멋져보이고 그를 바라보는 그녀가 이뻐보이며, 하키가 그 어떤 종목보다도 짜릿하게 느껴졌으니 이 만큼 멋진 스포츠로맨스드라마가 있을까?


'하루'는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봄'을 뜻하고, '아키'를 번역하면 '가을'을 뜻한다. 절대 만날수없는 가을의 만남. 이름에 숨겨진 뜻처럼 애절하면서도 멋진 그들의 사랑을 스포츠와 함께 잘 그려낸 일드<프라이드>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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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검은장미 2012/01/27 13:02 # 답글

    로맨스와 스포츠가 적절하게 섞여있죠. 정말 괜찮은 드라마인데다가
    무엇보다 주연이 타케우치 유코. ㅇㅅㅇ
  • 옥탑방연구소장 2012/01/28 14:06 #

    로맨스와 스포츠가 정말 적절하게 섞여있죠 ^___^ 저도 그점이 좋았어요
  • fridia 2012/01/27 19:19 # 답글

    이 작품 이외에도 키타가와 케이코와 야마시타 토모히사 공동 주연의 '버저 비트'도 참 달달했지요. ㅎㅎㅎ
    솔직히 처음에 슬램덩크류 농구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정작 농구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고 주로 케이코짱과 야마삐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더라구요.
    그나저나 이 작품에서 최초로 악역을 맡은 아이부 사키가 연기 변신을 하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오히려 악역으로 인해 이미지 다운되는 어이없는 일이 현실로 이어졌다는.....
    뭐 둘의 사랑도 사랑이지만 케이코짱의 친구로 나왔던 칸지야 시호리의 귀여운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던 작품이네요.
  • 옥탑방연구소장 2012/01/28 14:06 #

    '버저비트'는 드라마내용이 주연배우캐스팅에 비해 못미쳤죠... 제목은 거창했는데,,,
    그냥 야마삐 참 매력적이고 , 케이코 이쁘다....^___^

  • 달콤살벌진이c 2012/01/28 18:22 # 삭제 답글

    댓글단거 후루룩~~ 날려버렸습니다.. 클릭하나가 이렇게 무서울수가..
    하튼 전부터 추천목록을 보면( 타블로그도 포함)
    프라이드가 꼭 있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무라타쿠야를 안좋아해서..
    (그냥 왠지 정이 안가는 ....)
    리뷰를 보고서 봐야겠다고 결심을 했지요.
    그리고 보면서 여주가 장미없는 꽃집에 나온 배우라 너무나 방가웠지요.
    하지만 역시나 기무라타쿠야...
    3회까지 보다가 포기해버린..
    오늘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 옥탑방연구소장 2012/01/28 22:38 #

    꼭 다시 도전해보세요 , 겁나 재밌음 ㅋㅋ
  • 콩열매가좋아 2012/01/29 21:41 # 삭제 답글

    저도 프라이드 정말 좋아합니다 ㅎㅎ 이런 드라마 또 안나오려나...ㅠ 버저비트는 주인공들에 비해서 좀 ...스토리가 아쉬웠던듯.... 하루캐릭터는 정말 빠져드는 캐릭터였죠 ㅎ
  • 옥탑방연구소장 2012/01/31 10:57 #

    버저비트도 주인공은 참 맘에 드는데,,,,<프라이드>에 비교하면 내용이 2%부족한 느낌이였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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